오늘의 금시세

금 시세는 어떻게 정해질까

"오늘 금 한돈 얼마"라는 숫자 하나가 나오기까지는 세 개의 층이 있습니다. 국제 금값 → 환율 → 국내 시장. 이 구조를 알면 뉴스에서 "금값 사상 최고"라는 말이 내 돌반지 가격에 언제, 얼마나 반영되는지 읽을 수 있게 됩니다.

1층: 국제 금값 (XAU/USD)

전 세계 금값의 뿌리는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트로이온스(31.1g)당 달러 가격입니다. 지금은 1온스에 약 $4,075 수준으로, 런던·뉴욕 시장을 중심으로 사실상 24시간 움직입니다. 중앙은행의 금 매입, 금리, 달러 가치, 지정학적 불안 같은 거시 변수들이 이 가격을 움직입니다. 한국의 금값도 결국 이 국제가를 따라갑니다.

2층: 환율 — 달러를 원화로

국제 금값은 달러 기준이므로 원화 가격이 되려면 환율을 곱해야 합니다. 지금 환율(약1,460원)로 국제 금값을 환산하면 1g에 약191,247원이 나옵니다. 그래서 국제 금값이 그대로여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 금값은 오릅니다. "금값 = 금의 힘 × 달러의 힘"인 셈이라, 원화 약세 시기에 국내 금값이 유난히 강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
3층: 한국거래소(KRX) 금시장 — 국내 공식 가격

한국에는 금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공식 시장이 있습니다. 2014년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KRX 금시장으로, 평일 09:00~15:30에 1g 단위로 거래되고 매일 종가가 공시됩니다. 오늘 종가는 1g189,810원입니다. 이 가격은 실제 매수·매도가 체결된 값이라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기준이고, 저희 사이트의 기준가도 이것입니다. 국제 환산가와 KRX 종가가 약간 다를 수 있는데, 국내 수요·공급에 따른 프리미엄과 거래 시점 차이 때문입니다.

그런데 금은방 가격은 왜 또 다를까

소매 단계에서는 기준가 위아래로 가격이 갈라집니다. 살 때는 기준가 + 부가가치세(10%) + 세공비·마진이 붙고, 팔 때는 기준가 − 업체 수수료·정련비가 빠집니다. 그래서 같은 날 같은 한돈이라도 "파는 가격"과 "사는 가격" 사이에 상당한 간격이 존재합니다. 이 간격이 업체의 수익 구조이고,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준가를 알고 그 간격이 합리적인 업체를 고르는 것이 최선의 전략입니다.

정리 — 시세를 읽는 순서

  • 1. 국제 금값이 방향을 정하고 (달러 기준, 24시간)
  • 2. 환율이 원화 가격의 배율을 정하고
  • 3. KRX 금시장이 국내 공식 가격을 확정하고 (평일 15:30 종가)
  • 4. 소매 단계에서 살 때는 +세금·세공비, 팔 때는 −수수료가 반영된다

이 사이트의 메인 시세판은 3층(KRX 종가)과 1+2층(실시간 국제 환산가)을 나란히 보여줍니다 — 두 값의 차이가 곧 "다음 종가의 방향"에 대한 힌트입니다.